요약:[인포스탁데일리=원세영 에디터] ※ AT&T(T) NYSE 1 어떤 기업 미국의 통신기업이자 미디어 그룹입니다. AT&T라는 명칭은 옛 모체였던 American Telephone
[인포스탁데일리=원세영 에디터]
※ AT&T(T) NYSE
1 어떤 기업
미국의 통신기업이자 미디어 그룹입니다. AT&T라는 명칭은 옛 모체였던 American Telephone & Telegraph Company 의 약자에서 유래했습니다.
원래 통신공룡이던 AT&T는 1900년대 초부터 뉴욕이 본사였으나, 복잡한 과정을 통해 탄생한 현 AT&T는 반독점법으로 분리된 Baby Bell 중 텍사스를 중심으로 분리된 Southwestern Bell을 중심으로 합병된 것이기 때문에 현 본사는 텍사스주 댈러스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과거 AT&T는 전화기를 발명한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설립한 Bell Telephone Company가 모태로, 1885년 Bell Telephone Company의 자회사로 출발했지만 1899년 모회사를 인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거의 100년 가까이 미국의 통신 사업을 독점해왔는데, 미국 법무부가 1978년 반독점법에 근거해서 소송을 제기했고, 1982년에는 통신 관련 자회사만 유지하고 지역별로 분리를 하게 됩니다. 당시에 분리된 7개의 기업들이 Baby Bell로 불렸는데, 그 중에서 Southwestern Bell이 모체 AT&T를 인수하고, 추가로 3개의 Baby Bell을 데려오면서 결국 현재의 AT&T가 됩니다. 나머지 2개의 Baby Bell은 현재의 버라이즌이 되었고, 하나는 구 센츄리링크 현 루멘테크놀로지가 되었습니다.
이후 2016년 타임 워너를 85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고, 트럼프 정부에 의해 반독점법 관련 소송이 걸렸으나 2018년 승소하면서 현재의 자회사 워너미디어를 갖추게 됩니다. 이에 따라 AT&T는 월트디즈니, 컴캐스트와 함께 3대 미디어 그룹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2 최근 이슈
사업 모델 체질 개선 작업에 한창입니다. 주력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비주력 사업과 관련된 자산을 매각하고, 타사의 자산을 매수하는 등 다각도로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워너미디어와 다큐멘터리 전문 미디어 업체 디스커버리가 합병할 예정입니다. 새 회사의 이름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로 정해졌습니다. 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워너미디어는 프리미엄 콘텐츠 서비스인 HBO 맥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디스커버리는 디스커버리 플러스로 OTT 시장에 대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데이비드 자스라브 CEO는 매년 200억달러를 투입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해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과 정면승부를 벌일 계획입니다.
또한 AT&T의 경영진은 비디오 사업부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DirecTV, AT&T TV, U-Verse 등 위성 TV 서비스가 포함됩니다. 해당 분야의 매각을 통해서 약 76억달러 상당의 현금을 마련하고, 2억달러의 부채를 줄이겠다는 목표입니다.
3 실적은 어떤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439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정 EPS는 2.4% 증가한 0.86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매출은 모빌리티 사업의 호전으로 5.2% 증가했습니다. 모빌리티는 선불 및 후불 가입자가 각각 27.9만명, 82.3만명 순증하면서 고른 성장을 보였고, 장비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워너 미디어는 HBO 와 HBO Max의 구독자 증가 및 안정적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85.3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유료방송 가입자가 1,590만명으로 약 15%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앞으로의 성장 동력은?
AT&T의 경영진은 사물 인터넷 구독 서비스, 선불 스마트폰, 고가의 무선 단말기를 모빌리티 사업의 3대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듯이 기기 매출이 전년 대비 45.2% 증가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해야 할 사업부문은 모빌리티 통신의 사물 인터넷 분야입니다. 1분기에 사물 인터넷 서비스 구독을 통해 연결된 기기의 수가 8329만대에 달했습니다. 이는 2020년 2분기의 6951만대에 비해 19.8%나 증가한 것이며, 전 분기에 비해서는 3.1% 늘어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성장률은 사물 인터넷 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모빌리티 사업부문의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5G 서비스가 더욱 보급됨에 따라 사물 인터넷은 모빌리티 통신의 매력적인 성장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물 인터넷 서비스의 구독자 증가세는 이미 모빌리티 사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성장동력이 꺾일 것은 분명하지만 상당 기간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 진행 중인 M&A 사업 현황은?
우선 비디오 사업 부문의 매각은 올해 초부터 얘기가 나왔고,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고 있지만, NFL 선데이 관련 손실을 최대 25억달러까지 책임지기로 했기 때문에 조금 복잡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손실액이 수 년에 걸쳐 재무제표에 분할 기록될 것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워너미디어 사업부와 디스커버리의 합병건은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2022년에나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AT&T는 합병된 회사의 71%의 지분 및 여러가지 금전적인 보상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당 거래가 마무리되면 최소 430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줄알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6 재무상태는 어떤가
작년 말 기준 AT&T의 총 부채는 1475억1000만 달러였지만 올해 1분기말 부채의 규모는 1688억6000만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부채 상승의 주요 원인은 부진한 실적이 아닌 C-band 주파수 라이선스 구입에 228억 6000만 달러를 할당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비용은 이미 집행 되었지만 2분기에도 지출이 예상되기 때문에 부채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현재 AT&T는 앞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M&A 말고도 일렉트로닉 아츠(EA)에 플레이데믹을 14억 달러에 매각하는 방안을 진행중입니다. 매각 대금의 일부를 부채 상환에 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당분간 대규모 부채 상환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7 배당 정책은?
명색이 미국 최대 통신기업인 만큼 배당은 챙겨주고 나서 남는 돈으로 부채를 해결합니다. 올해 AT&T의 잉여현금흐름 추정치는 260억 달러로, 이중 55%~65%가 배당금 지금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당금 지급 후 남은 현금의 일부는 부채 상환에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8 투자 시 유의할 점
AT&T(T) 52주 주가차트. 자료=인베스팅닷컴
최근 들어 주가가 내려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투자 매력도가 아직 조금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거대 통신기업인 이상 주가가 기본적으로 무겁기도 하고, 실적이 드라마틱하게 늘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기회를 잡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충분히 가능성도 있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모아가는 전략이 적합해 보입니다. 재무 건전성이 확보되고, 주력 사업의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지금의 주가 조정으로 바닥을 만들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원세영 에디터 130seyoung@gmail.com
부인 성명:
본 문서의 견해는 저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나타낼 뿐이며 본 플랫폼에 대한 투자 자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본 플랫폼은 기사 정보의 정확성, 완전성 및 적시성을 보장하지 않으며, 기사 정보의 사용 또는 의존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도 책임지지 않습니다.